경제·금융

[사이버시장 성장] 택배업 최대 호황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면서 물류 전문기업들이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삼성과 LG, SK, 한솔 등 국내 대기업들이 인터넷 사업 선점을 위해서는 물류망 확보가 지상과제임을 인식하고 물류망 확보에 앞다퉈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업체들이 대부분 물류의 아웃소싱을 통해 인터넷 유통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어 물류 전문기업들의 인기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25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대기업들의 사이버 쇼핑몰 진출이 확대되면서 대한통운과 현대물류 등 물류 전문기업들이 상반기중 전년동기대비 60~80%이상의 성장율을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쇼핑몰사업의 성패는 신속한 택배와 반품 시스템의 구축 등에 달려 있기 때문에 인터넷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대형 물류 전문업체와의 택배 위탁 계약을 속속 체결하면서 대형 택배사들의 이같은 고속 성장세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대한통운 택배는 인터넷 쇼핑몰인 한솔CS클럽과 LG-EDS, MK몰,인터파크 등 인터넷 쇼핑업체의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올 상반기 850만개의 택배 물량을 취급, 전년동기대비 65%의 신장율을 기록했다. 대한통운은 TV홈쇼핑과 통신판매의 물량도 꾸준히 늘고 있어 올해 2,000만개의 택배 물량을 취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물류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80%의 신장율을 보이며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물류는 39홈쇼핑 물류대행과 신용카드사 물량의 80%이상을 확보 하고 있는데다 최근들어 인터넷 쇼핑업체들과의 업무 제휴가 늘어나면서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는 교보문고의 인터넷 도서 택배를 비롯해 삼성물산의 아마존, SK의 넷츠고 등과도 택배 게약을 체결하는 등 인터넷 사업부문 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현대물류 관계자는 『사이버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물류망 확보가 필수적이지만 자체 물류망 확보에는 많는 투자가 필요해 대부분의 사이버 시장 진출 업체들이 물류 아웃소싱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같은 추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택배업이 당분간 최대 호황을 구가하게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훈 기자 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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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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