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舊 MBC 사옥에 시내면세점 추진
독점 논란 롯데 면세점 입지 물색 중
올해 국내 면세점 시장규모 10조원 전망
서울 시내면세점 3곳의 입찰이 두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 대기업들은 물론 건설사와 중소기업 등 여러 업체들이 각자 특장점을 내세우며 입찰 전략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한화갤러리아는 어제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결정하고 쇼핑·엔터테인먼트를 연계해 문화쇼핑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레미콘 업계 1위 유진기업은 여의도에 있는 옛 MBC 문화방송 사옥에 시내면세점을 설립하고 MBC와 관광사업 활성화를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호텔신라 합작 면세점의 후보지는 현대산업개발이 운영하는 용산 아이파크몰로 결정됐습니다. 현재 워커힐면세점을 운영 중인 SK네트웍스는 신촌·홍대 등 서쪽 지역과 SK 건물들이 있는 도심지역을, 현대백화점그룹은 다음달중 별도 법인을 세워 삼성동 무역센터점에 면세점 유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독점 논란을 의식해 머뭇거리던 롯데도 면세점 입지로 김포공항·동대문·신촌·이태원·신사동 가로수길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세계그룹도 면세점 별도법인 신세계디에프를 설립하고 입찰 준비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이 국내 면세점 사업에 올인하는 것은 면세점이 오프라인 유통 채널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면서 올해는 10조원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