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차의 진땀승으로 슈퍼볼(미국프로풋볼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등극한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우승 트로피를 잃어버려 허탈해하고 있다.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풋볼(NFL) 홈페이지에 따르면 볼티모어는 4일 뉴올리언스 메르세데스 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슈퍼볼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를 꺾고 12년 만에 우승한 뒤 그 대가로 얻은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어이없게도 분실하고 말았다. 경기 후 볼티모어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차례로 트로피를 들어 보이는 모습은 목격됐으나 광적인 축하연 이후 트로피를 본 사람이 없다.
존 하보 볼티모어 감독은 5일 “어젯밤 이후로 아무도 트로피를 보지 못했다. 아마도 잃어버린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