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MB, 고별 라디오 연설… "대한민국의 가장 행복한 일꾼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지난 5년은 큰 기쁨이자 영광의 시간이었다. 사랑하는 나의 조국과 위대한 우리 국민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19일 오전 대국민 퇴임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고별 라디오 연설을 통해 "'정치의 시대'를 넘어 '일하는 시대'를 열고 대한민국의 권력자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일꾼이 되고자 했다"면서 "저는 '대한민국의 가장 행복한 일꾼'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난 5년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매 순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했기에 후회나 아쉬움은 없다"면서 "이제 무거운 책임과 의무를 내려놓고 국민 속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을 처음 시작한 지난 2008년10월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을 거론하며 "세계 어떤 선진국가도, 어떤 전문가도 예상하지 못했던 돌발상황에 직면해 정부는 모든 것에 우선해 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쏟았다"며 "지난 5년간 국민 여러분께서 성원해주시고 다 함께 힘을 모아 주신 덕분에 우리는 전대미문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세계에서 가장 잘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역설했다.


2008년 10월1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18일까지 4년5개월간 월요일 오전 격주로 109차에 걸쳐 진행된 라디오 연설은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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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퇴임 엿새를 앞둔 19일 오전11시 '대국민 퇴임 연설'을 갖는다. 취임 후 5년간 느꼈던 소회와 국민에 대한 감사의 뜻, 향후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활동 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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