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뉴스통신사 AP통신이 동성 결혼과 관련, '남편'과 '아내'라고 표기하는 방안을 자사 스타일북에 새로 수록했다고 미국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AP는 스타일북에서 “ ‘성별과 관계없이’ 법적으로 인정된 결혼 관계의 모든 개인을 언급할 때 남편이나 아내라는 표현이 용인된다”며 “별도 요청이 있으면 배우자나 동반자(파트너)라는 표기도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타일북은 언론사나 출판사가 문체, 용어, 철자, 구두점 등과 관련한 자사의 표기법을 통일해 정리한 책자다.
이 달 초 AP는 동성결혼을 언급할 때 '남편'과 '아내'보다는 '부부(couples)'나 '동반자(partners)'를 쓰도록 권고하는 내부 메모가 외부에 유출돼 구설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