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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아나는 시장진입장벽이 높은 의료기기 부문에서 독자 기술을 보유한 생산업체다.
산소포화도측정기, 환자감시장치, 생체신호 측정기, 심장 제세동기 등을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 혹은 자사 브랜드로 생산하고 있다.
메디아나 관계자는 "환자감시장치는 GEㆍ필립스 등 글로벌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해 ODM 방식으로 진입을 꾀하고 있다"며 "ODM사업에서 원가 절감을 추진함과 동시에 국내외에서 자체 브랜드 유통망을 확보해 회사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제세동기(AED)와 관련해선 지난해 서울시에 1,292대, 제주시에 134대, 군수사령부에 100대 가량을 납품하며 역량을 인정 받은 바 있다.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인 코비디언(Covidien), 옴론(Omron), 스페이스랩스(Spacelabs) 등과 수출 계약을 맺어 해외 판매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수출 물량은 214억원으로 내수 물량(74억원)의 3배에 달했다. 올 1ㆍ4분기에는 수출 물량이 52억원 가량으로 내수물량(15억원)의 3배를 넘어선 상황이다.
메디아나 관계자는 "지난 2011년 기준으로 아시아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률이 10.8%에 달할 정도로 성장세가 크다"며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ODM 등 수출 물량을 안정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업계의 특성상 진입장벽이 높아 경쟁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메디아나 관계자는 "의료기기는 장기간의 개발과정과 임상실험 등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다"며 "또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만큼 국가별로 엄격한 통제를 하고 있어 경쟁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아나는 현재 심전도, 호흡, 산소 포화도, 체온, 혈압 등 10년 이상 축적된 생체 신호 측정 기술을 보유해 다른 업체보다 높은 기술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는다.
메디아나는 지난해 289억원의 매출과 1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 201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6.25%,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올 1분기에는 67억원의 매출과 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