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세계백화점] 중소백화점과 협력

신세계백화점(대표 김진현)이 대전 동양백화점에 이어 안양 본백화점에도 자사상표(PB) 상품을 공급하는 등 중소백화점과의 제휴를 본격화하고 있다.신세계는 본백화점과 최근 입점계약을 체결하고 21일 본백화점 2·3층에 아이비하우스·트리아나·바니테일러·베스티돈나 등 4개 PB의 여성의류매장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PB는 유통업체가 자체 기획해 개발하는 브랜드로 제조업체가 개발하는 내셔날브랜드보다 가격이 30% 정도 싸지만 대부분의 경우 자사 매장에서만 판매하기 때문에 다른 백화점과의 PB공유는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아무튼 신세계와 본백화점간의 상호제휴에 따라 안양 인근의 소비자들도 신세계백화점의 PB상품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자사 점포가 없는 대전·안양지역으로 PB상품 판매처를 확대, 수익성 증가효과를 얻게 됐다. 신세계는 본백화점 PB상품 공급으로 연간 10억원의 추가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본백화점 역시 인근지역의 다른 유통업체들과 차별화된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개 PB로 5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신세계는 작년 10월 동양백화점에 PB를 공급, 지난 4월말까지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장조석 신세계백화점 PB팀장은 『신세계 PB상품의 입점을 요청하는 지방백화점이 많다』며 『사업성 검토를 거쳐 올해 안에 2~3개 백화점에 신세계 PB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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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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