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매매 시장의 매수세가 자취를 감췄지만 전셋값은 고공행진을 멈출줄 모르고 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수요가 일부 매매로 전환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04%가 하락했다.
서대문구가 0.08% 떨어지는 등 ▲양천(0.06%) ▲구로(0.06%) ▲강남(0.06%) ▲서초(0.06%) ▲송파(0.05%) ▲중랑(0.05%) ▲중구(0.05%)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대문은 홍은동 동일, 홍제동 홍제원현대와 인왕산현대 등 중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1,500만~2,000만원이 내렸다.
보합세를 보인 신도시에선 일산이 0.01% 하락하는 등 약세가 이어졌지만, 평촌은 전세매물 부족으로 일부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면서 0.01% 소폭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대원 등이 거래 부재로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은 ▲수원(0.01%) ▲김포(0.01%) ▲의왕(0.01%) ▲의정부(0.01%) ▲광주(0.01%) 등이 소폭 내렸다. 수원 영통동 신나무실건영을 비롯해 천천동 비단마을현대우성, 우방 등이 250만~1,000만원 정도 가격이 빠졌다.
반면 ▲이천(0.02%) ▲안양(0.02%) ▲용인(0.01%) 등 전세매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소폭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물건 기근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전세시장은 비수기가 무색하게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체적으로 0.11%가 올라 51주 연속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은 ▲성북(0.35%) ▲성동(0.31%) ▲마포(0.24%) ▲강서(0.21%) ▲양천(0.21%) ▲도봉(0.17%) ▲서대문(0.16%) 구로(0.15%)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도 ▲분당(0.07%) ▲평촌(0.05%) ▲일산(0.04%) 등이 오르면서 전셋값이 0.04% 올랐다. 0.04%가 오른 수도권은 ▲광명(0.09%) ▲인천(0.09%) ▲수원(0.08%) ▲남양주(0.05%) 등에서 평균보다 높은 전셋값 상승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