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은 ‘부실은행’ 오명벗기/「작은 실천」으로 거듭난다

◎거리나가 「참회인사」/지점 차량·기사 정리/행장도 TV광고나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제일은행이 거듭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대형 부도사건으로 추락을 거듭하던 제일은행이 작은 실천으로 은행의 이미지와 체질을 바꾸려 하고 있다.  제일은행은 5월로 들어서면서 「부실은행」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제일은행 전 직원들이 아침 일찍 출근, 부점별로 거리에 나가 고객들에게 다가서기 위한 「인사하기 운동」에 나섰다. 수신상품 팜플렛, 광고전단 등 홍보물을 돌리는게 아니라 「다시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담은 참회인사(?)를 한다.  제일은행 지점장들은 오는 15일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한다. 지점에 나가있는 지점장 차량과 운전기사를 과감히 정리했기 때문이다.  또 명함의 형태와 대외 직함도 변경한다. 세로쓰기인 명함을 가로쓰기로 바꾸고 부부장, 차장,과장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직함을 담당업무를 알리는 직함으로 바꾼다.  이와함께 고아원, 양로원 등 사회에서 소외받고 있는 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에 적극 나선다. 탑골공원에 나가 노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오는 6월부터는 유시렬 행장이 홍보활동의 전면에 나서 『고객에게만 신경쓰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내용을 담은 TV광고를 내보낸다. 광고에 들어가는 비용은 직원들이 반납한 임금으로 충당한다.<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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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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