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마감시황]코스피, 뉴욕증시 하락 영향 1,970선 붕괴

지난 주말 뉴욕 증시 하락의 여파로 코스피도 1% 넘게 떨어지면서 1,970선이 무너졌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31.27포인트) 하락한 1,964.68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뉴욕 증시의 3대 지수 모두 1.5% 안팎으로 하락한 영향이 코스피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쳤다. 국제 유가 하락도 지수 하락에 힘을 보탰다. 국제 유가는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면서 4% 이상 급락했다.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1,978억원을 매도했으며 기관도 1,055억원 어치를 팔아 치웠다. 개인 투자자들이 2,552억원을 사들이며 나홀로 주가 방어에 나섰지만 쏟아지는 매도 물량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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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전기·전자가 2.93% 하락하면서 폭이 가장 컸고 운송장비(-2.65%), 비금속광물(-2.60%), 철강·금속(-2.55%), 증권(-2.44%) 등이 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가 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005930)가 -3.36%를 기록했으며 현대차(005380)도 -3.93%를 나타냈다. LG화학(051910)(-3.03%), SK하이닉스(000660)(-2.66%) 등 지난주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섰을 때 상승했던 종목들이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1.28포인트) 내린 688.90에 마감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 셀트리온(068270)은 주가 변동이 없었으며 로엔(016170)(-3.05%), 씨젠(096530)(-3.34%) 등의 하락 폭이 컸다. 파라다이스(034230)(0.23%), 컴투스(078340)(0.91%), GS홈쇼핑(028150)(0.84%)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원 오른 1,174원70전에 마감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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