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빙그레 인니에 현지공장

◎판아시아그룹과 합작 아이스크림·요구르트 생산빙그레(대표 신종훈)가 인도네시아에 아이스크림과 유산균 발효유공장을 설립, 현지시장 공략에 나선다. 빙그레는 인도네시아 섬유그룹인 판아시아(PANASIA)그룹과 합작으로 현지법인 「판아시아 빙그레 데어리」를 세워 아이스크림 및 액상요구르트의 생산, 판매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빙그레 신종훈사장과 판아시아그룹 아옹 히자야회장은 27일 인도네시아에서 합작투자 조인식을 갖는다. 합작법인 자본금은 7백50만달러로 빙그레가 4백50만달러, 판아시아그룹이 3백만달러를 출자하며 빙그레측이 60%의 지분을 갖고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판아시아 빙그레 데어리는 자카르타 인근 리포치카랑델타실리콘 산업공단내 1만2천여평의 부지에 오는 5월 착공해 내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아이스크림이 주력품목으로 바 및 콘, 컵, 튜브타입 제품을 모두 생산하며 액상요구르트 라인도 갖춘다. 인도네시아 아이스크림시장은 지난 95년말 기준 5천6백만달러 규모로 연간 30%의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빙그레는 오는 2001년까지 20%의 현지시장을 점유, 4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빙그레의 인도네시아 아이스크림시장 진출은 배스킨라빈스 하겐다즈 커니셔 등 외국 제품이 약 1천억원의 국내시장을 잠식한데 대응, 본격적인 해외시장의 역공략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미 진로와 고려당이 중국에서 아이스크림을 생산하고 있으나 물량이 미미한 상태다. 한편 빙그레측 합작 파트너인 판아시아그룹은 섬유, 건설, 부동산, 무역업 관련 21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30대그룹 중 하나다.<문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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