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재선ㆍ서울 서대문을) 한나라당 의원이 ‘한국의 보수, 비탈에 서다’는 책을 내놓으면서 음악 공연과 그림 전시를 겸한 출판기념회를 해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인 그는 10일 여의도에서 내빈 소개와 축사, 저자 인사말 등 통상적인 식순을 모두 생략하고 ‘그림과 음악이 함께하는 출판기념회’를 모토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보수 정당에 몸담고 있지만 항상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개혁을 촉구하는 그답게 자신의 세 번째 책인 ‘한국의 보수, 비탈에 서다’도 보수세력에 대한 냉철한 성찰을 담으면서 한나라당의 개혁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4집의 음반을 낸 가수이기도 한 정 의원은 자신의 노래인‘희망’과 ‘바람되어 다시 오마’를 부르면서 행사를 시작했다. 이어 보컬그룹 수와진, 해바라기, 브라보, 코리아나 등이 릴레이 공연을 펼쳤다. 이 자리에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남경필 최고위원, 김무성 전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 의원은 “우리 정치가 수요자인 국민을 즐겁게 하기보다 공급자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출판기념회도 참석자들을 즐겁게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새로운 형태로 시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