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모델하우스 개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대전에 돌입하는 동탄2신도시에서 청약 경쟁률을 높이기 위한 막바지 홍보∙마케팅도 열기를 더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자체적으로 전화상담을 강화하는 한편 협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공동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협의회는 지난달 동탄1신도시에서 재테크를 주제로 한 지식콘서트를 연 데 이어 이달 중순에는 이 지역 주부들의 인터넷 카페인 '동탄맘' 회원들을 초청해 영화 '베를린'을 단체로 관람하기도 했다. 광역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핫팩도 제공했다. 텔레비전∙라디오∙신문을 활용한 광고비로만 수억원을 들였고 홍보 전단지도 업체당 200만부 안팎을 찍어서 배포할 예정이다.
3차 동시분양에 나선 건설사들이 이처럼 홍보∙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것은 1∙2차에 비해 미분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뤄진 1∙2차 분양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이번 분양에서는 6,000가구 가까운 물량이 한꺼번에 집중되면서 물량 부담이 만만찮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차별화된 평면설계는 물론 분양가를 대폭 낮춘 건설사들은 청약자를 한 명이라도 더 끌어들이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권소혁 롯데건설 동탄2신도시 알바트로스 분양사업소장은 "동탄2신도시 아파트 청약자의 60~70%가 1신도시 주민들이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타깃 마케팅을 실시 중"이라면서 "공을 들인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