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물건만 파는 곳 아니다"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백화점들이 불우이웃과 장애인 돕기운동에 발벗고 나섰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할인점과 가격경쟁에서 고전하는 백화점들이 할인점과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불우이웃과 함께 하는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LG백화점은 개점때부터 사랑실천 프로그램 행사를 줄곧 실시하면서 '사랑의 백화점' 이미지를 심고 있다. 이 백화점은 사랑의 수화교실을 열어 농아자와 교제하는 시간을 갖는가 하면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 인근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부천점은 내달 6일부터 내년 2월21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1시간동안 수화교실을 열고 구리점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년 1월4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오후5시30분에 수화교실을 개설하며 농아학생들을 초청해 수화로 친교하는 기회도 가질계획이다. 갤러리아 잠실점은 직원들이 내놓은 헌옷, 쌀, 책, 개인용컴퓨터, 성금 등을 모아 송파구 잠실동에 사는 생활보호대상자 4명에게 지난 18일 현금 15만원과 수집품을 각각 전달했으며 여직원회는 내달에 잠실 `요한의 집'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기로했다. 이밖에 신세계백화점은 1T트럭 8대 분량의 김장김치를 23일 서울지역 점포 인근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는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를 가지며 삼성플라자 분당점도배추 1천포기를 성남 새마을부녀회에 기탁, 불우이웃을 돕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백화점이 장사만 하는 곳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객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이미지를 심기 위해 각종 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