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쇼핑] 계절파괴상품 봇물.. '거꾸로 쇼핑' 실속파 유혹

「맑은 날 우산을, 그리고 비올 때 짚신을 준비하라」여름 정기 바겐세일이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백화점 매장에 계절파괴상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모피·니트 의류와 스카프·두건 등 잡화상품, 스키용품들도 나왔다. 예년에는 주로 여름세일이 끝나고 8월쯤 여름과 가을의 간절기에 백화점들이 사계절상품 모음전을 열어 계절파괴상품들을 내놓았으나 올해는 그 시기가 앞당겨진 것. 이는 세일초반에 재고 또는 이월상품 등 행사물량이 상당수 소진돼 사계절 상품으로 물량을 보충하면서 나타난 현상. 소비자들로서는 제철이 아닌 때 사계절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다소 망설여지기는 하지만 세일기간에, 그것도 행사상품으로 나오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쇼핑할 수 있는 기회다. ◇롯데 전점에서 12일부터 보브·시스막스·모드아이·마리끌레르·비꼴리끄·에스깔리에·리본·리베도·퀸비 등 주로 30대 이후의 숙녀들이 이용하는 브랜드들이 코트와 재킷 사계절상품을 선보인다. 이월상품인 이들 상품은 정상가격보다 50~60% 싸며 주요 가격대는 재킷의 경우 3만9,000원, 바지는 2만9,000원다. 코트는 6만9,000원, 패딩점퍼는 4만9,000원이다. 퀸비의 쓰리피스는 9만8,000원, 원피스는 6만9,000원 등이다. ◇현대 굵고 엉성한 짜임새로 통풍을 좋게 해 덥지 않게 만든 니트류가 간절기 패션으로 벌써 선보였다. 가디건·트윈니트·재킷 등이 주요 품목으로 대부분의 브랜드가 30% 세일을 하고 있다. 두꺼운 짜임의 니트 안에 얇은 천을 대어 살이 바깥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한 수영복도 매장에 나와 20% 세일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스카프·두건·터번도 현재 본점 매장에 나와 있는 대표적 계절파괴상품. 가격은 스카프의 경우 아나카프리 6만8,000원, 타임 9만8,000원이며 모리스커밍홈의 스카프가 달린 블라우스는 12만8,000원. 쿠키의 두건형 모자는 2만8,000원, 아르테의 터번은 3만원 또는 5만원이다. ◇신세계 전점에서 진도·근화·동우 등의 모피 신상품을 20~40% 세일하며 진도와 정상가대비 60% 이상 싸게 기획생산한 제품도 판매한다. 또 전점 특설매장에서 진도·동우·윤진·디노가루치의 모피와 무스탕 특별대전을 갖는다. 이 행사에서 200만원이 넘는 모피를 50~60% 정도 싸게 판매하며 수량은 점포별로 10매씩이다. 노마진 모피상품도 점포별로 5매씩 60~70% 싸게 한정판매한다. 이와 함께 재고나 기획상품이 아닌 여성용 자가브랜드(PB) 겨울 신상품을 4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물량은 아이비하우스·샤데이·바니테일러·베스티돈나의 코트·재킷 등 약 13종, 1만2,000벌(총40억원)이다. ◇뉴코아 서울점의 스키용품 전문매장에서 스키장비 이월상품을 65~80% 싸게 선보인다. 또 이탈리아 직수입 브랜드인 비엘라의 사계절상품을 50% 할인해 양면 바바리는 29만원, 인조모피는 39만원에 내놓고 이유덕·강숙희·최정원·리미원 등 4대 유명브랜드의 겨울 롱코트도 50~60% 싸게 판다. 아동복 브랜드인 썬하우스의 사계절상품도 소비자가격대비 50~70% 싸게 내놓는다. 일산점에서 남성의류 브랜드인 인디안의 사계절상품을 50~60% 싸게 선보이며 3만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 휴대용 믹서기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미도파 상계점은 진도·동우·디노가루치는 30~40%, 케이시박은 30% 세일해 모피와 무스탕을 판매한다. 케이시박 하프코트는 41만3,000원, 가죽반코트는 27만3,000원이며 디노가루치 커리재킷은 39만원원, 토스카니는 6만9,300원. 동우 밍크재킷은 99만원, 마호가니 반코트는 129만원이며 진도 밍크재킷은 99만원, 밍크블랙 반코트는 160만원. 김치냉장고도 매장에 나왔다. 삼성제품은 15% 세일해 59만8,000원짜리 SKR-652M 모델이 47만8,000원이며 만도제품은 10% 세일해 82만원짜리 BD941 모델이 74만원이다. ◇갤러리아 14일부터 19일까지 압구정점 3층 특설매장에서 안지크·케리스노트·I'LL BY 이정석 등의 브랜드가 참여해 여성 커리어캐주얼 사계절 이월상품 균일가전을 실시한다. 정상가격대비 50~70% 싸게 파는 이 행사에서 캐리스노트의 추동재킷은 10만8,000원, 추동바지는 6만9,000원, 코트는 19만8,000원, 남방은 3만9,000원에 판다. 안지크의 반코트와 오리털파카는 각 19만8,000원, 추동투피스는 19만7,000원, 춘하추동 사계절 원피스는 9만8,000원 균일가에 나온다. ◇LG 구리점은 12일부터 18일까지 아뜨레 사계절 창고개방전을 실시한다. 롱코트는 11만8,000~23만8,000원, 패딩코트는 5만9,600~19만8,000원, 니트는 5만1,000~6만3,000원, 블라우스는 6만6,000~7만9,000원이다. 부천점에서는 울티모 사계절 초대전을 갖고 봄재킷은 16만9,000원, 스커트는 11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겨울코트와 바바리는 각 23만9,000~29만9,000원에 내놓는다. 또 빠또르 가죽·무스탕을 파격가에 선보인다. 가격은 무스탕 39만~69만원, 커리남자재킷 9만원, 커리여성재킷 4만9,000원, 양가죽점퍼 9만9,000원.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10일부터 15일까지 봄·가을·겨울에 입을 수 있는 니트웨어 사계절상품과 모피·피혁상품을 값싸게 판매한다. 니트웨어 사계절상품은 까르뜨니트·모라도 등 브랜드의 이월상품. 가격은 정상가격보다 40~50% 싸 재킷·코트가 7만~14만9,000원, 풀오버·가디건이 2만~8만9,000원, 슬랙스·스커트가 5만~9만9,000원 등이다. 모피·피혁상품은 진도모피 기획상품과 디노가루치 신상품이며 가격은 20~40% 싸다. ◇그랜드 강남점 여성류매장에서는 겨울의류를 50~70% 싸게 판다. 진도모피 휘메일 마호가니 재킷은 111만9,000원, 브루다운의 비로도 하프코트는 74만원, 박은숙 망또는 49만원, 루비나 롱코트를 37만원에 나온다. 남성의류매장에서는 춘추복을 60~70% 싸게 선보인다. 정장가격은 갤럭시 25만원, 캠브리지 23만원, 마에스트로 19만원, 타운젠트 19만9,940원, 바쏘 17만원 등이다. ◇한신코아 성남점에서 11일까지 유명 여성의류 사계절 상품 파격가전을 갖는다. 아라모드·오프리미즈의 원피스와 재킷은 각 1만5,000원, 투피스는 2만5,000원이다. 데무의 하프코트는 7만9,000원이며 엘르·미셀클랑·크리스찬오자르 가을·겨울 스커트는 2만9,000원. 아동의류 사계절상품 파격가전도 열고 쥬라기공원의 돕바·패딩코트 등 방한의류는 9,000원에 판다. ◇애경 모피·무스탕 초특가전을 열고 로죠·카프리쵸 등 브랜드의 밍크재킷은 19만원, 턱시도 무스탕은 49만원에 판다.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고급모피로 만든 진도 로얄모피는 2,040만원, 국제 마호가니 메일 재킷은 154만원에 선보인다. 또 요하넥스·우바·JR·최수아·이따리아나·프랑소와즈·마리끌레르·데미안·아니베F 등의 브랜드가 참여해 사계절 상품전을 연다. ◇경방필 18일까지 진도의 모피제품과 노엘라의 무스탕제품을 40~50% 할인판매한다. 진도의 펄 베이지 재킷은 99만원, 사가 메일 재킷은 129만원이며 노엘라의 브라샤 재킷은 19만원, 밍크 무스탕 재킷은 39만원에 내놓는다. 15일까지 유명 여성캐주얼 겨울상품 창고공개전을 갖고 이월상품을 60~70% 싸게 판다. 에스비의 오리털패딩코트는 12만원, 재킷은 4만5,000원, 코트는 7만원.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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