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 버렸던 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범퍼]
기사 이야기를 너무 많이 읽어서 자기가 돈키호테라고 착각하는 알론조.
거울 방패에 갇힌 알론조는 사방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괴로워하다 이내 정신을 잃습니다.
거울 즉, 적나라한 현실을 마주하는 순간 생동하던 그의 꿈은 멈춰선 것입니다.
그러나 돈키호테는 이룰 수 없는 그 꿈과 이상을 향해 주어진 길을 걷자고 다시 일어나 외칩니다.
400년 넘게 사랑받아온 소설 돈키호테를 재구성한 ‘맨 오브 라만차’가 올해로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았습니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돈키호테의 현실과 꿈 사이의 갈등을 진지하게 파헤칩니다.
현실의 높은 장벽에도 아랑곳없이 끊임없이 이상을 추구하는 돈키호테의 이야기는 쉽게 포기하고 쉽게 버리려 했던 진짜 삶의 가치, 이상과 꿈을 되살려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습니다.
[인터뷰]신춘수 프로듀서 오디뮤지컬컴퍼니
이룰수 없는 꿈이라도 도전하고,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희망을 갖고 좀더 나은 삶에 대해서 갈수 있는 그런 주제를 가진 작품이죠.
대표곡 ‘이룰 수 없는 꿈’이 선사하는 감동은 이 작품의 백미입니다.
<이룰 수 없는 꿈>
[인터뷰] 신춘수 프로듀서 오디뮤지컬컴퍼니
세르반테스가 죄수를 데리고 극중극을 해서 잃어버린 꿈과 희망에 대해서 그 죄수들한테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그들이 부르는 임파서블 드림은 정말 어떠한 공연보다 가장 강렬하고 메시지를 가장 잘 표현한 부분이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 그리고 이 작품이 던지는 질문은 이 한 곡에 오롯이 녹아 있습니다.
명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번 맨오브라만차에는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무장한 조승우와 류정한이 나란히 무대에 섭니다.
[인터뷰] 신춘수 프로듀서 오디뮤지컬컴퍼니
‘맨오브라만차’는 뭐하나 빠짐없이 골고루 가진 배우들이 있어야 될것 같고, 이 작품을 바라보는 진정성이 있어야 되는데 두배우는 그걸 다 가지고 있다고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맨오브라만차는 11월1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됩니다.
“가장 미친 짓은 현실에 안주하고 꿈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외치는 돈키호테의 대사가 보는 이로 하여금 먹먹함을 선사합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촬영 허재호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