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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국내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표준모델은 정도현(58) LG전자 사장과 김동수(59) 대림산업 사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전문매체 월간 '현대경영'은 100대 기업 CEO 134명의 프로필을 조사해 학력·전공·출신지역·나이 등을 평균한 결과 정 사장과 김 사장이 올해 대한민국 CEO의 대표 '얼굴'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의 재무통으로 불리는 정 사장은 경남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83년 LG에 입사해 31년 만인 지난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토목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파온 김 사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대림산업에 입사, 35년 만인 지난해 대표이사에 올랐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 CEO 중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스카이'로 불리는 명문대 출신이 62.4%에 달했다.
서울대 출신이 48명(36.1%), 고려대 21명(15.8%), 연세대 14명(10.5%) 순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한양대 11명, 한국외대 4명, 서강대·영남대가 각 3명, 부산대·성균관대·중앙대·인하대가 각 2명이었다.
전공별로는 절반이 넘는 68명(51.13%)이 이공계열 출신이었다. 상경계열은 44명(33.08%), 사회계열이 13명(9.77%)이고 인문계열 출신은 8명(6.02%)에 그쳤다. CEO의 평균 연령은 해마다 올라 2001년 조사에서 55세였던 평균 나이는 올해 59.92세로 역대 최고치였다고 현대경영은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출신이 49명(39.8%)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경북·부산·경기·대구가 뒤를 이어 서울과 영남 지방이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