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1조원 규모의 대형 주식형펀드인 바이코리아펀드(BUY KOREA FUND) 1호를 설정,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18일 현대증권은 오는 3월 2일부터 1조원 규모의 바이코리아펀드 1호의 발매에 나서는 한편, 최대 100조원에 이를 때까지 후속 시리즈를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바이코리아펀드는 기존 국내 펀드들이 500억~1,000억원 규모로 잘게 쪼개져 판매·운용되고 있는 것과 달리 이례적으로 큰 펀드인데, 현대증권은 바이코리아펀드를 미국의 마젤란펀드와 같은 세계적인 펀드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현대증권은 이를 위해 국내는 물론 외국인 투자자나 해외동포도 판매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바이코리아펀드는 일본의 유키에셋매니지먼트의 자문을 받아 현대투신운용의 정상급 펀드매니저 11명으로 구성된 바이코리아펀드 운용팀이 자산운용 및 관리를 맡게 되며, 경영진을 주축으로 한 투자결정위원회가 조사분석 및 가치평가에 대한 점검을 하게 된다.
신탁재산 운용은 주식 20~90%, 채권 및 유동성자산 10~80%며 선물·옵션에도 투자한다.
현대증권은 바이코리아펀드 1호의 본격 판매에 앞서 이날부터 예약을 받고 있는데, 펀드운용 내역을 100% 공개함으로써 펀드운용의 투명성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정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