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냉연설비 완공 맞춰포항제철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건설공사 중 코렉스를 제외한 설비공사를 올해안으로 마무리, 공개매각 형식으로 제3자에게 넘기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김만제 포철회장은 5일 당진제철소에 코렉스를 제외한 열연, 냉연설비들을 연내에 완공한 후 어느 정도 가동이 정상화되면 인수희망 기업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보철강의 경영컨설팅을 맡고 있는 김회장은 그러나 『코렉스 설비의 경우 항만 등 배후 사회기반시설이 확보되지 않으면 최종 완공후에도 정상가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준공시기를 항만, 용수 등 시설완공시기와 맞출 수밖에 없다』고 말해 코렉스 설비의 미완공 상태에서 당진제철소의 매각이 추진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회장은 『한보철강 공매시 기업가치를 자본금 기준 5천억원 가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제철소 완공을 위해서는 1조7천억원에서 2조원의 자금이 더 들어가야 할 것으로 추산되며 회사채를 발행, 2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상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