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닥터헬기’의 이ㆍ착륙장이 고속도로 인근으로까지 대폭 확대된다.
가천의대 길병원은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부상자를 신속하게 이송하기 위해 고속도로요금소 옆 한국도로공사 건물 주차장과 휴게소 등지를 긴급 이ㆍ착륙장으로 활용키로 유관기관과 논의를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닥터헬기가 구급차와 만날 수 있는 장소(인계점)는 수도권의 경우 기존 30곳에서 130개로 크게 늘어난다.
이번에 추가된 이ㆍ착륙장은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를 포함, 영동ㆍ경부ㆍ중부내륙고속도로 등 수도권 고속도로 대부분이 포함됐다.
길병원은 이번 조치로 고속도로상 교통체증을 피해 신속히 부상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길병원은 오는 16일에는 행담도휴게소 인근에서 승합차 전복사고를 가정해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열 계획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위탁으로 지난 9월 인천 길병원과 전남 목포 한국병원에 각각 배치된 닥터헬기는 응급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출동 시 의료진이 탑승하게 돼 있어 응급환자 이송에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