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광역시청에서 인천시 업무보고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인천시민 여러분께서 바라고 계신 여러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제대로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세계적으로 국제경기대회를 개최한 후 많은 돈을 들여 지은 경기장이 저조한 활용으로 인해 자치단체에 큰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다"며 "경기장이 인천시민의 문화여가와 생활스포츠의 장으로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시 발전전략과 관련해서는 "인천을 전통산업과 첨단산업ㆍ지식서비스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창조도시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인천은) 서해안의 관광자원과 녹색기후기금 유치 등으로 관광산업과 마이스(MICE)산업 같은 지식서비스산업의 토대가 잘 갖춰져 있고 남동공단을 비롯한 제조업 기반까지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얼마 전 세계적인 연구기관에서 인천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른 발전이 기대되는 도시로 선정했다고 들었는데 바로 이런 잠재력이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역발전 모델로 '지역 중심 상향식 발전전략'을 제시하며 "각 지역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주민들과 지혜를 모아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전략을 만들어내면 중앙정부는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하고 중앙과 지방 간 협업을 통해 그것을 실현해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이날 업무보고는 7월24일 강원도에 이어 두 번째다. 송영길 인천시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