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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함 로켓포 공격받을 뻔
입력2011.01.24 11:54:24
수정
2011.01.24 11:54:24
해군 저격수 아찔한 상황 증언 “RPG-7로 겨냥 식별…조준사격으로 무력화”
| (최영함=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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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의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과정에서 해적 1명이 휴대용로켓(RPG-7)으로 최영함(4,500톤급)을 겨냥하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던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청해부대 특수전요원(UDT)으로 구출작전 당시 저격수 임무를 맡은 박모 중사는 "공격팀이 선박으로 올라가도록 엄호사격을 하던 중 해적 1명이 RPG-7을 최영함 쪽으로 겨냥하는 것을 식별하고 조준사격으로 무력화했다"고 증언했다고 해군이 이날 전했다.
박 중사는 특히 "만약 한 발이라도 우리 쪽으로 날아왔다면 아군 피해도 상당했을 것"이라며 "그 순간이 정말 긴박했다"고 말했다.
또 UDT 공격팀으로 해적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에 진입했던 김모 중사는 "선교에 진입해 해적을 제압한 뒤 수색 중 선교 모퉁이에 여러 명의 사람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선원들은 두려움과 공포에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김 중사는 이어 “진입 후 '대한민국 해군 청해부대입니다. 한국 사람은 고개를 들어주십시오'라고 외치자 그때야 모두 안도의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며 "그러나 이때 선원 한 명이 '해적이 선장님을 쐈습니다'라고 하자 순간 가슴이 내려앉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장이 총상을 여러 군데 입었지만 의식이 있어서 평소 훈련대로 지혈을 했다"며 "선원들은 선장이 해적에 대항했다는 이유로 그런 고초를 겪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선장 석해균씨의 부상과 관련해 의무병인 우성윤 상병은 "복부 총상을 입은 환자(선장)의 혈색이 너무 창백했지만 의식도 있고 1차 응급 처치로 지혈을 해 혈압, 맥박 등이 모두 정상이었다"며 "의무실로 이송한 후 수액 주입 및 상처부위 응급처치를 하고 미 해군 헬기에 태워 보내고서야 안심했다"고 말했다. 우 상병은 또 "삼호주얼리호로 고무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순간 최루가스로 코가 매캐했으며 곳곳에 유리파편과 혈흔 등이 난무해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급하고 위험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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