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내린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자문 계약을 해지하는 지방 정부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신용강등에 따라 손해를 본 일부 지방 정부가 보복에 나선 때문이라고 로스엔젤레스타임스(LAT)가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LA시는 최근 S&P와 맺은 투자 자문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LA는 최근 신용 강등에 따라 주식 및 채권값이 하락하며 약 70억달러를 손해 본 것으로 알려졌다.
S&P는 미국 국가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한 뒤 LA의 투자 건전성 평가 등급 역시 AAA에서 AA로 내렸다. 미국 국채에 투자를 많이 했다는 이유다.
로스앤젤레스시뿐 아니라 캘리포니아주 샌매티오 카운티와 플로리다주 매니티 카운티도 S&P와 투자 자문 계약 갱신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