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매일유업, 커피전문점 사업 키운다

‘폴바셋’ 브랜드 사업부문 분할해 별도법인 설립

매일유업이 커피전문점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운다.

매일유업은 15일 공시를 통해 오는 6월 1일부로 커피전문점 브랜드 ‘폴 바셋’ 사업부문을 분할해 새로운 비상장법인 ‘엠즈씨드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업종 전문화를 통해 경영효율성을 높여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게 매일유업 측의 설명이다. 신설 법인의 대표이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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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전문기업인 매일유업이 지난 2007년 인도요리 전문 외식브랜드 ‘달’을 시작으로 여러 외식 브랜드들을 론칭하며 외식사업을 전개해 온 이래 한 브랜드를 별도 법인으로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매일유업 경영진이 폴 바셋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폴 바셋의 매출은 약 100억원대를 달성했고 올해는 50~60%대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2009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1호점을 시작으로 폴 바셋을 론칭했다. 폴 바셋은 세계 최대의 바리스타 대회로 알려진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의 최연소 우승자로 명성을 얻은 바리스타 폴 바셋과 함께 만든 커피전문점 브랜드로 매년 폴 바셋이 방한해 매장의 바리스타들을 교육하고 메뉴 개발에 참여하는 등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8개의 매장이 본사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연내 6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매일유업은 앞으로도 가맹사업 대신 본사 직영 체제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폴 바셋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고급’ 이미지를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로스팅 후 5일 이내의 신선한 고급원두만을 사용하고 매장의 전 직원이 바리스타 자격을 가진 정직원으로 높은 품질의 메뉴와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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