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다시 주도株로…" 車·화학주 반등


자동차ㆍ화학 업종이 단기 급등으로 최근 조정을 보였지만 하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생기자 저가매수세가 몰리며 다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9일 운송장비업종과 화학업종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세로 돌아서며 둘다 0.5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이날 0.39% 떨어지며 나흘 연속 약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운송장비업종의 기아차(2.76%), 에스엘(2.71%), 한일이화(1.56%) 등이 상승했고, 화학업종에서는 OCI가 5.00% 오른 것을 비롯해 한화케미칼(2.69%), SK이노베이션(1.15%) 등이 선전했다. 지난 2일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종가기준)를 기록한 후 자동차ㆍ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나오며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였지만 이들 업종이 여전히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인과 기관이 적극적인 ‘사자’에 나섰다. 개인은 이날 운송장비업종과 화학업종을 각각 525억원, 648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은 각각 580억원, 715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여전히 진행중인 상태에서 증시가 추가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기존 주도업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다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도 “국제 유가 등 상품시장 하락세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켜 중기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기존 주도주인 화학ㆍ정유업종은 3ㆍ4분기까지 여전히 실적 전망이 좋고 최근 주가 조정이 충분히 이뤄진만큼 매수할 만 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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