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8일 중국 시니어사와 '안전성강화분리막(SRS®)'의 특허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RS 기술은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분리막 원단에 세라믹을 코팅해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로 리튬이온전지가 탑재되는 스마트폰ㆍ전기차 등의 화재 가능성을 방지해준다. LG화학은 지난 2007년 국내에 이어 미국ㆍ중국ㆍ유럽ㆍ일본 등지에서도 잇따라 이 기술의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지난해 5월 일본의 우베막셀사와 처음으로 SRS 기술의 유상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하는 중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LG화학과 계약을 맺은 시니어는 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사 여러 곳에 분리막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LG화학 측은 라이선스료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LG화학 관계자는 "SRS는 LG화학이 그동안 제너럴모터스(GM), 볼보, 르노, 아우디 등 완성차 기업과 지멘스ㆍAES 등 전력기업의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기술"이라며 "세계 각국에서 유상 라이선스 계약이 추가로 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