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안녕?! 오케스트라'의 극장판 배급을 맡은 영화사 진진에 따르면 이 작품은 오는 11월 26일 열리는 국제 에미상의 예술 프로그램(Arts Programming) 부문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 작품이 국제 에미상의 예술 프로그램 부문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 에미상은 국제TV예술과학아카데미(IATAS)가 매년 9-11월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캐나다의 반프 TV페스티벌, 모니코의 몬테카를로 TV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방송상으로 불린다. 에미상(The Emmy Awards)이 미국 국내 지상파 방송 축제인데 반해 국제 에미상은 미국을 제외한 나라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 작품으로는 2010년 MBC '휴먼다큐 사랑'의 '풀빵엄마' 편이 이 시상식의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안녕?! 오케스트라'는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이 안산 다문화 가정 아이 24명으로 결성한 오케스트라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미국에 입양된 한국인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미국인 조부모 밑에서 성장한 용재 오닐은 바쁜 공연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아이들과 만나며 오케스트라를 성장시켰다.
이 다큐멘터리는 지난해 9월 4부작으로 TV 방영돼 호평받았으며, 최근 80분 분량의 극장판으로 다듬어져 오는 11월 국내 영화관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