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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바닥 쳤나

지난해 12월 실사지수 68.9로 10p 상승

지난해 12월 건설업체의 경기 체감도가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68.9로 11월보다 10.2포인트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C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을 웃돌면 반대를 의미한다.


연구원은 건설업체 체감경기가 워낙 낮았던 지난해 11월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한 기저효과, 연말 공공공사 발주가 집중되는 계절적 영향 등으로 9월 11.6포인트 상승에 이어 두 번째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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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11월 CBSI가 27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개선 폭이 컸고 공공공사 발주가 몰리는 계절적 요인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지수가 기준선인 100에 훨씬 못 미쳐 경기침체 수준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말했다.

업체 규모별 지수는 대형업체가 14.3포인트 오른 92.9로 3개월 만에 90을 회복했다. 중견업체는 8.4포인트 상승한 64, 중소업체는 7.4포인트 상승한 46.3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건설업체지수(79.3)가 9.7포인트, 지방업체지수(56.4)가 9.6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1월 전망치는 65.5로 12월보다 3.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위원은 "건설업체는 1월 경기가 12월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1월은 공공공사 발주가 감소되는 계절이라 특별한 상승 요인이 없는 한 CBSI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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