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부그룹 내년 유통·외식업 진출

◎계열 「고속」 통해 강릉·원주·서울에 할인점·식당동부그룹(회장 김준기)이 계열사인 동부고속을 통해 유통업 및 외식사업에 진출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는 연고지인 강릉과 원주의 고속터미널 유휴부지를 활용, 할인점을 각각 설립해 유통사업에 나서는 한편 서울 서초동에 건설중인 그룹 신사옥에 대규모 고급식당을 만들어 외식업에도 참여키로 했다. 동부는 유통업과 외식업을 위해 올해초 동부고속에 생활문화사업팀을 신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 회사는 강릉종합터미널의 경우 현재 의류점 및 패스트푸드점을 각각 직영하고 있는데 터미널의 유휴부지 2천여평에 할인점을 짓기로 했다. 아울러 원주터미널에는 5천여평 규모의 할인점을 세우기로 하고 구체적인 사업추진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동부는 강릉과 원주에 대한 시장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 지역의 소비성향이 강원도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동안 그룹차원에서 검토해온 유통업 진출을 동부고속 실무팀에 넘겼다. 동부그룹은 또 올해말 완공예정인 서울 서초동 그룹 사옥 지하1∼2층에 5백여평 규모의 매머드급 식당을 개설, 외식사업에 진출하는 한편 이를 체인화해 서울 강남 및 강북지역은 물론 수도권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동부고속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유통사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내년중 할인점과 식당을 오픈할 예정인데 지속적으로 투자를 단행, 규모를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회사의 이미지를 고려해 외국으로부터 할인점이나 식당 브랜드를 도입하지 않고 자체 상표를 만들어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부그룹은 유통사업 진출을 위해 최근 「부문별 부회장제도」를 도입, 홍관의동부건설사장을 건설유통부문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유통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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