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배우는 자세를 강조했다. 박인비는 14일 인천 중구 스카이72G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ㆍ외환챔피언십(18~20일) 기자회견에서 "세계 1위로 한국에 다시 와 기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인비는 올 시즌 메이저대회 3연승의 대기록을 포함해 6승을 쓸어 담았지만 지난 6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세계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최근 6개 대회에서 2승을 포함해 연속으로 톱10에 오르며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박인비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인비는 "올 시즌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선 세계 1위다운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페테르센은 "이 대회 우승을 계기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전세계를 돌며 많은 승수를 쌓은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페테르센은 LPGA 투어 통산 13승 가운데 6승을 아시아에서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