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네오스타즈] 이니시스 "모든 기기로 결제 가능케 애플 등과 제휴 추진"

자회사 모빌리언스와 해외 진출<br>"2014년 해외매출 400억 목표"




"어떤 기기로든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애플ㆍ구글ㆍ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의 중입니다. 시대적 흐름을 봤을 때 장기적으로 봐도 성장 여력은 충분합니다." 20일 구로디지털단지 사옥에서 만난 전수용(45ㆍ사진) 이니시스 대표는 이니시스의 향후 성장동력으로 '해외 진출'과 '스마트'를 꼽았다. 이니시스는 인터넷 보안기업 이니텍의 전자지불(PGㆍPayment Gateway)사업 부문이 지난 1998년 독립해 만들어진 전자결제업체다. 온라인 홈쇼핑 등에서 물건을 구매한 후 나타나는 '이니페이(INIpay)' 결제창이 이니시스의 대표 서비스다. 이니페이는 국내 인터넷 전자결제시장에서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 대표는 이날 글로벌 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니시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호환되는 기술력을 갖췄다"며 "진출 방향도 찾은 만큼 이제 열정을 갖고 노력할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니시스의 해외 진출 방향은 '간편결제'처럼 어떤 환경에서도 쓸 수 있는 서비스를 갖고 나간다는 것이다. 간편결제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한 번 만들어두면 여러 가지 카드로 결제를 해도 꼬박꼬박 각각의 카드 번호나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는 서비스다. 또 다른 이니시스의 해외 진출 전략은 현지에서 가장 큰 전자결제업체와 전략제휴를 맺어 진출하는 방식이다. 직접 진출하는 것보다 성공 확률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기술 관련 인력이 대부분이었던 해외 사업팀을 본격적으로 마케팅 위주로 변환할 계획이다. 이 밖에 휴대폰 결제 자회사인 모빌리언스와 함께 진출하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조금씩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이니시스는 현재 애플ㆍ구글ㆍMSㆍ페이스북 같은 해외 대기업과도 협력을 논의 중이다. 국내에서는 간편결제와 스마트 시대에 걸맞은 서비스로 1위 업체의 명성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우선 간편결제는 4월 신한카드와 공동으로 출시된 후 지금까지 벌써 3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모았다. 이니시스는 이를 보다 다양한 카드사에서 통용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스마트폰ㆍ태블릿PCㆍ컴퓨터 등을 가리지 않고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쓸 수 있게 하는 '애니 디바이스(ANY DEVICE)'를 실현해 이용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니시스는 QR코드를 이용한 스마트폰 결제 '이니코드', 스마트폰 전용 계좌이체 등의 서비스를 지난해 초부터 일찌감치 선보여왔다. 한편 이니시스의 주가는 지난해부터 매각을 앞두고 다소 큰 변동폭을 보여왔다. 전 대표는 "매각은 단기적 이슈고 장기 투자자의 입장에서 봐도 충분히 투자할 가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이용 증가와 소셜커머스의 등장, 글로벌 사업 확대 등에 기대를 걸어도 좋다는 설명이다. 이니시스의 오는 2014년 목표는 매출액 5,000억원과 신규ㆍ해외사업 매출 400억원 달성이다. 전 대표는 "일하고 싶은 기업 30위권 안에도 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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