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컴퓨터업계 공포 확산태일정밀, 핵심텔레텍에 이어 큐닉스컴퓨터가 부도로 쓰러지면서 중견 컴퓨터업계에 부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IMF 한파 이전에도 자금난을 겪던 중견업체들이 금융 시장마비로 부도 도미노 위기에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한국IPC, 아프로만, 세양정보통신 등의 잇따른 부도 파장에서 벗어나던 용산전자상가에선 인컴, 이원정보 등 10여개 중견업체가 지난 9월부터 연쇄 부도를 내고 있다. 더욱이 IMF 한파 이후 금융 시스템이 붕괴되면서 부도기업 예상리스트가 나돌 정도로 흉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처럼 중견 컴퓨터업체들이 부도 위기로 몰리고 있는 것은 올들어 내수침체에다 대기업의 파상공세로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으며 출혈덤핑 판매에 나선데다 무리하게 단기차입금을 끌어다 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김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