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한 마디에 뉴욕증시에서 바이오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오전 10시56분께 트위터에 “특정 질병을 치료하는 약값이 폭리를 취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내일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에 나스닥 바이오기술주 지수는 이날 무려 5%나 떨어졌다. 바이오 분야와 관련이 있는 헬스케어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줄줄이 떨어졌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최근 전염병 치료제인 ‘다라프림’이 하루만에 약값을 50배나 높게 올려 폭리를 취하는 사례를 거론하며 제약회사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시판된 지 62년이나 된 다라프림의 소유권이 지난 8월 헤지펀드 매니저가 운영하는 제약회사 ‘튜링’으로 넘어간 직후 새 소유주는 이 약 한 알의 가격을 종전 13.5달러에서 750달러로 올렸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