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 PDP TV 가격전쟁 선언

대우전자(대표 양재열)가 42인치 와이드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TV를 경쟁사 제품의 절반가격으로 판매한다.대우전자는 12일 구미공장 대회의실에서 PDP TV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이날부터 국내외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우전자는 특히 경쟁사인 일본의 후지쯔, NEC 및 LG전자의 판매가격인 1,500만~1,600만원의 절반수준인 850만원으로 PDP TV를 판매하기로 했다. 또 그동안 주문생산방식으로 판매되던 PDP TV를 본격적으로 양산, 시판에 나선 것도 대우전자가 처음이다. 대우가 이날 내놓은 제품은 경쟁제품과는 달리 방송신호를 수신하는 셋톱박스와 스피커를 일체화 시켜 별도의 장치없이도 전원만 연결하면 TV처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또 국내에서 제품화된 PDP TV로서는 유일하게 16:9의 와이드화면을 채택한데다 두께도 가장 얇은 11㎝이어서 벽이나 천정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이와함께 시야각도가 160도 이상이어서 여러 사람들이 다른 각도에서 동시에 시청할 수 있고 아날로그 TV신호와 컴퓨터 영상신호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TV수상기는 물론 PC 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 제품은 특히 판매가격을 현재 국내에서 시판 중인 후지쯔, NEC와 LG전자 제품(1,500~1,600만원)의 절반수준인 850만원으로 책정해 이른 시일 내에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대우전자는 보고 있다. 대우는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판매목표를 1,600대로 정하고 내년에는 1만5,000대, 2002년에는 1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올해말부터 유럽지역을 시작으로 수출에 적극 나서 전세계 PDP시장의 10%이상을 점유할 계획이다. 대우는 이를 위해 구미공장에 연산 20만대규모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2001년이후에는 멕시코, 프랑스 등 해외생산기지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梁在烈 대우전자 사장은 이날 『경쟁업체보다 한발 앞선 연구개발과 양산체제 확립으로 세계 최고의 가격경쟁력을 갖게 됐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구미=/고진갑 기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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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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