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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LG기 주부배구대회 앞두고 지역별로 맹 연습
지역주민이 동참하는 대표 축제로 다양한 이벤트도 곁들여
경북 구미시가 24일 개최되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봄의 대축제인 제23회 LG기 주부배구대회 및 나눔 드림축제를 목전에 두고 이미 한 달 전부터 지역별로 연습에 돌입하며 배구 열기로 구미시 전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해를 더할수록 참여 열기가 높아지는 이 대회를 앞두고 구미 지역 내 27개 읍·면·동별로 구성된 주부 배구선수들은 요즘 틈만 나면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 등에 모여 배구연습을 한다.
올해 LG기 주부배구대회는 구미전자공고 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여기에는 선수와 지역주민 등 1만 5,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모든 선수가 자신이 속한 단체의 명예를 위해 실력을 연마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성취감을 높여주기 위해 1993년 첫 대회를 시작한 후 22년 동안 지역민들로부터 꾸준한 지지를 받으며 지역 최고의 행사로 자리 잡은 LG기 주부배구대회는 LG경북협의회(회장 이웅범)가 지역발전을 위해 펼치는 다양한 활동 중 단연 대표되는 행사다.
이 행사는 매년 봄 지역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했고, 대회가 열리면 선수와 임원, 응원단 등 수 만명이 대회장에 몰린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이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면서 시민들의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또는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각 읍·면·동에서는 지역 유지들을 초청해 발대식까지 하고 우승을 위한 본격적인 연습을 통해 호흡을 맞춰왔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구미시 27개 읍·면·동 대항 주부배구대회와 함께 남자배구대회도 2경기가 열리며, 경기 후에는 초청가수들의 특별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온종일 축제 분위기가 이어진다.
또한, 본 대회 직전에 진행되는 입장식에서는 LG기와 구미시기가 입장한 후 구미시에 적을 둔 각종 시민, 사회단체가 꾸미는 개성 있는 입장행렬과 함께 화합을 도모하는 읍·면·동 대항 단체줄넘기, 여자 허벅지씨름 등 번외 경기와 풍성한 경품이 걸린 행운권 추첨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이번 대회는 인근 지역으로 구미생활권이라 할 수 있는 칠곡군 선수단도 초청해 번외경기를 가져 칠곡군과 친선교류를 통한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올해는 LG가 구미공단 입주 40주년을 맞아 “LG 40주년 기념 사진전”도 행사당일 병행 실시한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LG경북협의회 최선호 사무국장은 “이 대회는 주부배구대회이지만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지역 최고 축제”라고 성격을 규정하고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주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뛰고 즐기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이웃 간 정을 나누는 화합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