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자산 증대로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지는 데 따른 보완책이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오는 상반기까지 1,00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자산 증대 속도 여부에 따라 유상증자 규모는 축소 내지 확대될 수 있다.
OK저축은행이 유상증자를 계획하는 이유는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OK저축은행은 최근 연 최대 5.6%까지 제공하는 스파이크OK정기적금, 중도해지이율을 높인 OK 쏴쏴 롱(Long) 정기예금 등 파격적인 금리를 제공하는 수신 상품을 출시하고 대출 부문에서도 태권V 오토바이, 미니카를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 영업을 진행하면서 빠른 속도로 자산을 불려왔다.
OK저축은행의 지난해 9월 말 BIS 비율은 15.50%로 높았다. 하지만 급속한 자산 증식으로 이 비율이 최근 10.96%까지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OK저축은행은 애초 예나래·예주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금융당국과 BIS 비율을 13.15%(2014년 3월 말 현재 업계 평균)까지 맞추기로 약속했다. 따라서 오는 6월 말까지 2%포인트가량의 BIS 비율을 올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