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신동빈 소환 시기 놓고 정무위 고성 끝에 파행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는 시기를 둘러싼 여야 다툼이 벌어져 국회 정무위원회가 고성 끝에 파행했다. 10월6일 종합감사 때 부르자는 야당과 오는 17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때 부르는 게 맞다는 여당이 결국 충돌했다.

정무위는 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를 위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여야 이견으로 1차 정회한 후 회의가 속개됐다.


그러나 새로 만든 증인 명단을 본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증인채택 참으로 이상하다"며 입을 열었다. 강 의원은 "명단에 신 회장이 없고, 신 회장을 국감 마지막 날(종합감사)에 부르자는 의견이 있는 것 같은데 17일에 불러야 한다"며 "이건 (증인 채택을) 무산시키겠다는 거 아닌지 답변 바란다"고 강력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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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우택 정무위원장은 "신 회장을 부르는 문제는 합의가 된 것"이라면서 "다만 지배구조 등을 잘 아는 사장이나 최고 책임자 얘기를 좀 들어보고 나서 그 후에 신 회장을 부르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게 말이 되냐"며 고함을 질렀고 여당 간사인 김용태 의원도 "왜 소리를 지르냐"며 맞대응했다.

고성이 오가자 정 위원장도 화를 참지 못하고 "어디다 소리를 지르냐"며 큰소리를 지른 뒤 정회를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렸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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