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한방직 대구공장 가동중단/면방업계 불황… 수원공장 이어 2번째

대한방직(대표 설범)이 면방업계의 지속된 불황으로 수원공장에 이어 대구칠성동의 면사·면직공장의 조업도 중단키로 했다.면방업체인 대한방직은 14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업계 불황으로 인한 경영합리화차원에서 대구공장(대구광역시 북구 칠성동 소재)의 조업을 오는 28일부터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방직의 공장 조업중단은 중국으로의 생산시설 이전을 위해 지난해 9월말 조업중단에 들어간 수원공장에 이어 두번째다. 면사, 면직을 생산하고 있는 대구공장은 연간 5만4천추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고 지난해 매출액은 3백억원 수준이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정도다. 회사관계자는 『적자규모 증가 해소차원에서 조업중단의 조치를 내렸다』며 『공장부지의 사용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면사, 면직을 생산하는 전주공장이나 면사·면직가공을 맡은 대구월배공장의 조업중단 등에 대해서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대한방직(자본금 53억원)은 국내 면방업계 5위의 대형면방업체로 96년 7월 현재(7월법인) 매출액은 1천9백30억원이었고 순손실은 2백27억원에 달했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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