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업체 원익IPS(030530)의 주가가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 기대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원익IPS는 3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날보다 500원(3.62%) 오른 1만4,3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올 하반기에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준호 KDB대우증권(006800) 연구원은 "원익IPS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삼성전자가 반도체·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벌이면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나 해외 반도체 위탁 생산·공급 업체(파운드리)들로부터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올해 기준 주가순이익비율(PER)은 12.3배로 글로벌 동종 업체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