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韓中 외교장관, 내일 北 UEP 놓고 장관회담

김 외교 30일까지 방중, 유엔 차원 UEP 논의 거듭 강조할 듯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29일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부장과 한ㆍ중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핵 6자회담과 UEP(우라늄농축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조병제 외교부 대변인이 28일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장관은 고위급 인사교류 등을 통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회담에서 내년 수교 20주년을 앞두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 경제ㆍ통상 분야 협력 강화,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김 장관은 북한 UEP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논의 등 국제사회 대응과 6자회담 재개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김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북한의 UEP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할 예정이다. 반면 중국 측은 조건없이 6자회담을 재개하자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조 대변인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내실화 방안과 북한의 핵 문제를 포함해 북한 정세 전반에 대해 포괄적인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대변인은 “여러 지역 문제 협의도 있을 것”이라며 UEP의 경우 “양국간 공동 이해를 기초로 해 앞으로 안보리에서 어떻게 논의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의 단독 방중설에 대해 조 대변인은 “그런 보도가 있다는 것은 유의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사안은 없다”고 신중을 기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한ㆍ중 외교장관 회담 후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예방한 뒤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김 장관이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중국을 공식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달 양제츠 외교부장의 방한에 대한 답방의 의미가 있다. 앞서 한국과 중국은 지난해 3월 당시 유명환 외교장관 방중시 양국 외교장관 상호방문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김 장관은 2박 3일의 방중을 마친 뒤 30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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