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주 사이에 주가 차별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관광객 증가로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GKL, 파라다이스 등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주로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원랜드는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GKL은 4.46% 오른 1만7,750원에 마쳤고 파라다이스는 4.57% 상승한 7,090원에 마감했다. 강원랜드는 장 중 하락세를 보이다가 회복해 전날 수준(2만5,750원)으로 마감했다. 4월 이후 현재까지 주가를 살펴보면 강원랜드는 1.17% 오르는 데 그쳤지만 GKL, 파라다이스는 각각 6.04%, 28.90%나 급등했다. 카지노주의 주가 차별화는 중국 관광객 증가의 수혜 여부 때문으로 풀이된다. GKL, 파라다이스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서 중국 고객의 증가에 따라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GKL과 파라다이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31.2%, 103.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리한 환율과 한류 열풍 덕분에 외국인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회사들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경쟁업체 대비 주가가 여전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주가 수익률 또한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내국인을 대상의 카지노인 강원랜드는 올 하반기에 경영정상화 모멘텀이 예상되지만 내년 카지노 매출에 대한 개별 소비세 과세는 실적 상승에 ‘장애물’로 작용할 전망이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이익증가가 둔화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증설 가능성에 베팅해 신규 매수할 만큼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 아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