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국내 12개 금융지주사의 올해 이익이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덩치는 커졌지만, 경영 환경의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공룡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금융지주들의 연결 순이익은 7조~8조원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1분기 순이익은 1조8,3450억원으로 지난해 순이익의 18.7%에 그쳤습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7조3천억원입니다.
특히 비중이 큰 4대 금융지주사의 순이익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순이익이 각각 5,750억원과 5,56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0.3%와 63.6%씩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