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전문업체인 대동공업(대표 한재형)이 올해중에 베트남에 농기계 합작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13일 이 회사 관계자는 『동남아 전진기지 마련을 위해 베트남 공업성산하 VEAM공사의 자회사와 미화 1천4백만달러를 공동 출자, 농기계용 엔진 생산 공장을 합작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동공업은 이를 위해 늦어도 연말까지 현지 업체와 합작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에 정부의 해외출자 승인을 얻은 후 상반기중에 공장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대동공업의 베트남 현지공장은 1차 사업년도인 99년께 연간 3만대 규모의 농기계용 엔진을 전문 생산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그는 또 『농기계용 엔진 생산이 정상 궤도에 진입하면 경운기 및 트랙터등 완제품으로 생산품목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며 『생산품목의 대부분은 베트남 현지 및 동남아 국가에 수출하게 되며 이중 일부는 국내에도 역수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동공업은 1차 사업년도인 99년중 농기계용 엔진 생산만으로 연 1천7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