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청약접수결과] 수원 천천2.정자2 대량 미분양

4,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비슷한 시기에 공급돼 관심을 모은 수원 천천 2·정자 2지구 아파트의 청약접수 결과, 청약자가 공급가구의 10%대에 불과한 대량 미분양사태가 발생했다.17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지난 16일 2순위까지 접수를 마감한 경남 동부 신성, 우SK 한화, 우방 등 3개 블럭 아파트 청약에는 전체 공급 1,793가구의 11.6%에 해당하는 208명만이 신청했다. 특히 요즘 뜬다는 50~60평형대의 대형 고급아파트에는 신청자가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별로는 경남 등 3사가 공동으로 분양한 34평형(1,032가구)에 158명이 신청했다. 전체 520가구인 SK 한화 아파트에는 39평형 19명 48평형 10명 58평형 0명 39~65평형 241가구인 우방아파트에는 신청자가 21명에 불과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11일 이틀간 1, 2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코오롱 우성아파트 35평형(538가구)에는 320명만이 신청했다. 이 지역에선 유일한 20평형대인 신명아파트 25평형(594가구)에도 지난 9~10일 청약접수 결과 신청자가 30명에 불과해 대량 미분양됐다. 주태업체들은 당초 택지개발지구인 천천 2·정자 2지구가 국철 1호선 성대·화서역을 끼고 역세권 단지인데다 분양가도 용인 등 수도권 인기지역보다 40~50만원 낮은 370만~420만원대로 책정해 상당히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한 주택업체 관계자는 『이같은 대량미분양 사태는 전혀 예상밖이다』며 『현재의 주택분양시장에서 인기지역과 그외지역간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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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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