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경제 재도약, 기업에 달렸다] SK네트웍스, 자원개발 석탄 중심으로 개편… 렌터카·패션·면세 공격 확장

SK네트웍스 렌터카 브랜드 스피드메이트는 현재 2만7,000여대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내수 기반 양대 주력 사업과 트레이딩, 소비재 등 각 사업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정보통신, 에너지유통 등 내수기반 양대 주력사업과 함께 화학·철강 트레이딩, 자원개발 등 안정적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동시에 소비재·라이프 스타일 사업 분야에서 신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먼저 자원개발 사업은 경우 지난 2005년 처음 진출한 이후 지난해에는 석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 현재 5곳의 석탄 광산과 각각 1곳씩의 철광석과 동광산이 자원을 생산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앞으로는 트레이딩과 광산 개발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화학 분야는 단순한 트레이딩 사업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중국 광저우와 상하이 판매법인, 닝보 생산법인 등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 트레이딩뿐만 아니라 내수판매, 생산 기능을 모두 다 갖춘 체제를 구축했다. 앞으로 중국뿐 아니라 유럽·미주·동남아 지역으로 트레이딩 거점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아이템과 유망 사업군 탐색에도 나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정보통신 부문은 휴대전화 도매가 메인 사업이다. 이미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력 관계가 탄탄한 만큼 앞으로 정보통신 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을 수입·판매한다는 계획이다. 'T월드', '컨시어지' 등의 이동통신 소매 매장은 SK텔레콤 자회사인 'PS&마케팅'에 올해 초 과감히 넘겼다.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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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성장세가 뚜렷한 부문은 자동차 서비스 브랜드 '스피드메이트'를 통한 렌터카 서비스다. 지난 2009년 사업을 본격화, 2년만인 지난 2011년 운영대수 1만 대를 돌파했다. 현재 법인·개인 장기 렌터카를 중심으로 2만7,000여 대의 렌터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전기차 렌터카 서비스도 론칭했다.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소유'보다는 '이용'으로 변하면서 렌터카 사업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SK네트웍스는 지난 5월 기존의 렌터카사업부를 렌터카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사업지원·마케팅 관련 조직을 재편했다. 또 국내 최초로 자동차종합관리시스템(TCMS)을 개발해 온라인·오프라인·모바일을 결합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 장기렌터카 시장을 개척하는 등 렌터카 시장에서 잇따라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패션 사업의 경우 여성복 '오즈세컨'이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18개국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산 명품'으로 중국 등에 알려진 '루즈 앤 라운지'가 지난해 론칭했으며 지난 상반기에는 여성복 브랜드 '세컨플로어'를 선보이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오즈세컨과 루즈 앤 라운지는 각각 서울 도심 면세점과 소공동 롯데 면세점에 입점하기도 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국내외 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전세계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면세 사업도 미래 성장동력의 축이다. SK네트웍스의 워커힐호텔은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찾는 주요 호텔 중 한 곳이며 워커힐면세점은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백화점보다도 빠르게 신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밖에도 워커힐 면세점은 주요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한정판 출시나 중국 VIP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의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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