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콜레라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보건복지부는 13일 금강산 관광유람선 검역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하고 정부 주관으로 콜레라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금강산 관광 유람선 운항에 따른 검역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다만 본인이 원할 경우에만 전국 13개 검역소에서 예방접종을 하기로 하고 북한측에서 콜레라 예방접종 증명서를 요구할 때에도 세계보건규칙에 따라 콜레라 예방접종이 불필요한 것임을 납득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對北경수로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근로자의 경우 북한 현지의 사정을 감안, 상주 의사의 권고에 따라 대부분 콜레라 예방접종을 한 상태다.
복지부의 이 지침에는 북한 현지에서 주의해야 할 질병관련 홍보물 배포,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의료진 상주, 응급환자 후송 대책, 검사장비 보강 등이 명시돼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콜레라 예방접종은 단기간 여행시 예방효과가 불완전한데다 신뢰성이 없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여행자에 대한 콜레라 예방접종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면서 "오히려 접종시 본인의 방심으로 감염될 우려가 높아금강산 관광객들에 대해서도 콜레라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