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통장식 채권상품 나온다/산은

◎중도해지 불익·실물거래 따른 분실위험 줄여은행권 최초로 통장식 채권상품이 조만간 선을 보인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산금채를 이용해 직접 실물거래를 하지 않고 통장으로 거래하는 통장식 산금채 상품을 개발, 오는 15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통장식 산금채상품은 개인과 법인을 대상으로 최소매입금액이 1백만원(그 이상은 10만원의 정수배)이며 만기는 1·3·5년짜리 세종류가 있다. 또 금리는 산금채 등 금융채의 유통수익률에 일정한 스프레드를 가감해 책정될 예정이며 주간단위로 적용금리가 고시된다. 지난 2일 현재 1년만기 산금채 유통수익률이 13.1%에 달하고 있어 1년짜리 통장식 산금채 상품의 금리는 12.7∼12.8%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장식 산금채상품은 채권실물거래에 따른 분실위험을 줄일 수 있고 실세금리인 유통수익률을 적용하기 때문에 시장실세금리로 채권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만기전에 중도해지하더라도 계약일 기준 동종·동일만기의 채권 현물을 교부받을 수 있어 표면수익률이 보장되기 때문에 타금융상품과 달리 중도해지에 따른 불이익이 크지 않다는 점도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이 금융채와 일반예금상품을 연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지금까지 주로 산금채판매에 의존하던 수신구조에서 벗어나 앞으로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해 일반고객의 여유자금을 산업자금화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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