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니켈 생산능력 2배 늘린다

포스코가 니켈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려 스테인리스 사업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포스코는 30일 뉴칼레도니아 누메아에서 니켈제련사업 파트너사인 SMSP와 합작사인 SNNC의 연간 니켈 생산능력을 3만톤에서 5만4,000톤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NNC는 다음달 광양에서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4년에 2기 제련설비를 완공할 예정이다. 총투자비 4,800억원은 포스코의 도움 없이 자체 유보금 등으로 전액 충당하기로 했다. SNNC는 지난 2006년 포스코와 SMSP가 합작으로 광양에 설립한 국내 최초의 니켈 제련회사다. 이 회사는 뉴칼레도니아의 광산개발회사인 NMC로부터 30년 동안 생산에 필요한 니켈광을 공급받는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이번 니켈 제련설비 증설과 제품구성비 조절로 니켈 자급률을 60% 수준까지 끌어올려 스테인리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니켈은 스테인리스 제품원가의 약 60%를 차지하는 필수 원료다. 최근 니켈 공급사의 대형화ㆍ과점화와 투기성 자금 유입 등으로 가격변동성이 커지면서 스테인리스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니켈의 안정적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포스코는 중국의 장가항포항불수강ㆍ청도포항불수강, 베트남의 포스코 VST, 터키의 포스코 ASSAN TST 등 글로벌 주요 권역에 고부가가치 스테인리스 생산ㆍ판매 체제를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동남아 최대이자 태국 유일의 스테인리스 냉연사인 타이녹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조강능력은 연산 300만톤으로 세계 2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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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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