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스절연개폐장치 국산화 성공/광명전기 3년만에

◎고장없고 호환성 뛰어나국내 최대의 중전기기전문업체인 (주)광명전기(대표 양만영)가 변전소 및 대형빌딩, 플랜트 등에서 배전계통의 핵심장비로 쓰이는 25.8KV급 GIS(Gas Insulated Switchgear·가스절연개폐장치)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4일 광명전기는 지난 93년부터 약 2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GIS의 국산화율을 80% 이상으로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GIS는 변전소나 빌딩 등에서 쓰이는 보호개폐기기로 중간변전실의 핵심을 이루는 장비이다. 국내 시장규모는 연간 약 2천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부문에는 현대, LG, 효성등 대기업과 광명전기가 참여하고 있다. 광명전기가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장비는 다른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삼상일괄방식의 GIS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고 고장이 없으며 유지보수가 쉽고 호환성이 뛰어난게 특징이다. 이번 장비 국산화성공으로 광명전기는 빌딩자동제어시스템, 무정전전원장치 등 제품다양화 전략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명전기는 국산화성공에 따라 제조원가를 약 30% 낮추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빌딩이나 정유공장 등의 대형 플랜트에 적합한 단모선 GIS개발도 끝내고 현재 시험단계만을 남겨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4백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광명전기는 올해 6백억원의 외형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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