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려증권,한화종금주 대량매수/3일간 26만주

◎“최고경영자 지시” 관심집중박의송 우풍그룹회장과 한화그룹의 경영권분쟁이 표면화된 가운데 고려증권이 지난 4일부터 한화종금 주식을 대량매수해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고려증권의 한화종금 주식매수는 단순한 유가증권투자가 아니라 최고경영진의 직접 지시로 이루어진 것이어서 박회장측이나 한화그룹중 어느 한쪽을 지원하기 위해 주식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려증권은 주식상품을 통해 지난 4, 5일 한화종금 주식 17만주가량을 매수한데 이어 6일에도 9만주를 매수해 3일간 총26만주를 집중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증권은 당초 한화종금 주식이 상품에 한주도 없었다가 6일 박회장의 한화종금 경영권인수가 공식적으로 밝혀지기 전인 지난 4일부터 주식을 매집한 것이다. 이와관련, 고려증권의 한 관계자는 『회사 고위층으로부터 한화종금 주식을 대량매수하라는 지시가 내려왔으나 그 배경이 무엇인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증권업계에서는 고려증권측이 박회장이나 한화그룹중 한곳의 요청을 받아 주식을 매집한 것이 확실하다고 분석하면서 고려증권이 5%(40만주)의 지분을 채운뒤 한화종금 임시주총에서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한화증권은 김승연한화그룹회장의 한화종금 주식매수 지시에 따라 6일 기관투자가나 증권사에 한화종금주식 보유여부를 점검하고 이날 약10만주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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